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한류창의인재양성사업단 해외봉사팀이 라오스 빈민가에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남해경 건축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30여 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라오스 산골마을인 호아이반카야 마을에 파견됐다.
봉사단은 먼저 자체적으로 준비해 간 건축 재료비로 시멘트, 벽돌, 철근 등 건축자재를 구입하고 마을 주민들과 같이 시멘트를 비벼 골조를 세운 다음 벽돌로 벽체공사를 하고 지붕공사를 했다.
이 공사에는 라오스 지방 정부와 교육청, 마을사람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라오스 역사상 공공기관과 주민들, 그리고 해외봉사단이 힘을 합해 학교를 건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 학생들은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미술, 과학 등의 학습봉사도 함께 실시했다.
남해경 교수는 “이번에 교실 4칸을 지어주고 왔는데, 현재 교무실과 유치원, 화장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방법을 찾아 내년 봉사활동 때 나머지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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