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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부담…35사단 장병들 ‘금연열풍’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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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부담…35사단 장병들 ‘금연열풍’ 후끈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1.21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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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절반 이상 동참···성공시 포상휴가
▲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임실보건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다.

육군 35사단이 금연 열기로 뜨겁다. 담뱃값 인상 등으로 불고 있는 금연열풍은 장병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육군 35사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금연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장병들만 500여명이다. 1000명 남짓한 흡연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금연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 200여명은 임실보건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다.

35사단 관계자는 “흡연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금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일반 장병 뿐 아니라 상당수 간부들도 금연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는 역시 인상된 가격이었다. 두 배 가까이 오른 담뱃값이 장병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월급이 12만 9000원에 불과한 이등병이 하루 담배 한 갑을 필 경우, 6000원이 부족하게 된다.

본부근무대 유휘선 상병은 “군입대전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했으나 주변의 유혹으로 여러 번 실패를 했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이번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고 전했다.

35사단도 이 같은 금연열풍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단은 동기부여 차원에서 창설기념일이 있는 4월까지 금연에 성공한 장병들에게 2박3일의 포상휴가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금연 선포식을 열고 장병들로 하여금 금연에 대한 결의를 다지게 하기도 했다.

사단 관계자는 “장병들이 임실의료원에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금연열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생방 지원대 곽현호(21세) 이병은 “입대 전 사회에서 평소 이틀에 1갑 정도를 피웠지만 새해부터는 금연을 결심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연을 실천해 포상휴가도 받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금연에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단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따라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담배를 빌리는 행위, 담배 도난사고, 담배 낱개 판매 행위 등 병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독 및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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