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지난15일 면담 하는 자리에서 친서를 전달하고, 국내 및 북한 한센인 피해자 보상을 위한 한일 양국 간 외교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한일 양국 간 우호증진 및 의원외교 활성화를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의원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 등을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후 방일의원들과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지난 2006년 일본의 「한센인보상법」이 개정됨에 따라 보상청구를 한 595명의 국내 한센인 피해자 중 581명이 보상 결정을 받은 점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이후 아직까지 피해보상 미결정자로 남아있는 14명에 대한 피해 및 보상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며, 북한의 한센인 피해자 보상 문제에도 한일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외교공조가 이루어지기를 요청하는 내용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한센인 피해자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외교공조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북한의 한센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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