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1.1%로 3년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2014년 연중 소비자물가지수(2010=100)는 109.7로 전년대비 1.1% 상승해 변동률이 201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하며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생활물가지수는 108.9로 전년대비 변동률이 0.7%로 상승폭이 0.2%p 상승했으나 2년 연속 소수점 이하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물가하락을 주도한 신선식품의 경우 작년 한 해 8.8%가 하락해 2008년(-5.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채소류 가격이 –17.1%로 급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양배추(-43.3%)와 양파(-42.9%), 파(-33.2%), 밤(-29.9%), 무(-27.6%), 당근(-24.2%), 배(-24.3%), 시금치(-23.9%), 콩(-23.3%), 포도(-21.9%), 고춧가루(-20.2%), 수박(-19.1%), 열무(-16.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에 반해 오렌지(28.2%)와 버섯(14.5%), 보리쌀(14.4%), 돼지고기(12.7%), 명태(12.4%), 수입쇠고기(11.3%), 국내산 쇠고기(11.1%), 인삼(10.1%), 귤(7.4%), 김(6.9%) 등의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초콜릿(17.7%)과 비스킷(14.8%), 쵸코파이(14.5%), 교과서(12.8%), 공책(12.4%), 소시지(12.1%), 햔드백(11.6%)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기록매체(-14.2%)와 자동차용품(-13.4%), TV(-11.3%), 사진기(-9.6%), 모니커(-9.1%) 등은 내렸다.
도시가스(6.3%)와 전기료(2.2%), 전세(1.1%), 월세(0.5%) 등의 가격이 올라 가계부담을 키웠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치과진료비(-0.5%)가 소폭 하락한 반면 하수도료(8.4%), 시내버스요금(8.4%), 우편료(5.9%), 요양시설이용료(3.4%), 택시료(2.9%), 한방진료비(2.7%) 등 대부분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세차료(10.1%)와 운동경기관람료(9.3%), 화장장이용료(8.9%), 가전제품수리비(8.8%), 이삿짐운송료(8.7%) 등이 큰 폭으로 인상됐으며 대입전형료(-7.3%)와 레포츠이용료(-7.0%), 유치원비(-5.0%), 국제항공료(-2.3%) 등은 인하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