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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시 오명 벗고 교통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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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시 오명 벗고 교통환경 개선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4.12.22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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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시내버스 대협위원회 출범 의미는
▲ 전주시는 19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버스회사 대표와 노조원, 시의원,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등 33명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함께하기로 했다. 백병배기자

전주시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가 지난 19일 첫 발을 내딛어 그동안 시민불편을 초래해온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타협위원회에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집적 참여함에 따라 교통 약자들의 교통불편을 해소와 함께 시민 대통합이라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타협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을 통해 강력한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파업 도시’라는 오명을 들어 왔다.

전주한옥마을에 연간 관광객 500만명이 찾아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탄소도시로 발돋움한 것과 달리 매년 되풀이되는 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도시 이미지가 실추되어 왔다.

실제로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146일, 2012년 113일, 올해는 82일 동안 버스 파업이  이뤄졌다.

이같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시내버스 파업 주체인 노·사 대표들이 대화창구를 상설화하는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승수 시장은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실례로 지난 7월부터 노·사와 장애인, 노인, 학부모,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직능·단체별로 40회에 걸쳐 48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대타협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노·사간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의 공공재인 시내버스가 다시는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내재된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난 9월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 250여명과 ‘시내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노선대편과 버스기사의 친절도 제고 등 서비스 질 향상으로 타고 싶은 버스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은 50여년전인 지난 1960년대에 만들어져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 2007년에 1차례 부분적으로 개편해 이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선거리로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을 1-2 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하는 등 현실에 맞지 않은 시내버스 노선체계로 인한 교통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중심이 서부권 신도심으로 옮겨 갔지만 현재 버스노선은 팔달로 등 기존 도심 위주로 짜여져 있다.

대타협위원회가 가동으로 이같은 문제점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조금의 투명관리,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이외 노사쟁점 사항 등에 대한 심의·조정 역할로 상호 신뢰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승강장 설치 기준 보완, 버스운영체계 개선 등도 논의되면서 최적화된 버스운영도 전망된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의 공공재인 시내버스는 삶의 질은 물론 문화, 관광,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면서 “대타협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어쩔 수 없이 타는 버스가 아닌, 자가용 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구축해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중심 생태교통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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