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겨울철 복숭아, 사과 등 과수에 갈색날개매미충의 알 덩어리인 난괴가 발생할 경우 산란된 가지를 제거할 것을 농가에 주문했다.
1일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의 난괴가 30㎝ 줄기당 평균 2.8개가 발생돼 지난해 보다 40% 이상 난괴밀도가 증가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 2010년 김제·순창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점차 확산돼 사과 주산지인 장수와 무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에 154.4㏊에 발생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복숭아, 사과, 블루베리 등 주요 과수의 1년생 어린가지에 산란해 열매의 발육을 나쁘게 한다.
또한 부화된 약충과 성충은 다양한 수목을 흡즙해 피해를 주고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일으켜 광합성을 어렵게 한다.
갈색날개매미충 난괴 발견시 즉시 줄기를 잘라 소각하고 내년 2월 기계유 유제를 20배액으로 살포하면 부화율이 76% 감소하게 된다.
김주 전북농기원 연구사는 "갈색날개매미충에 의한 작물피해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갈색날개매미충의 생리·생태를 연구해 적극적인 방제방법을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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