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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고정관념 벗어난 차별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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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고정관념 벗어난 차별화가 시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11.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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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상품이 유통가의 화제다. 화제의 상품은 출시 100일 만에 100억원 이상이 팔린 달콤한 감자칩 ‘허니버터칩’과 페트병 레드와인 ‘레오 드 샹 부스탱’이다.

감자칩은 짭짤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달콤한 맛을 가미시키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출시와 동시에 바닥나면서 아예 중고시장에서까지 거래될 정도라 한다. 페트병 와인은 ‘병에 담긴 와인’의 고정관념을 버리면서 꾸준한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진다. 발상의 전환은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토탈관광 시스템’의 윤곽이 지난 21일 제시됐다.

전북관광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쳐가는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통합형 연계관광 구축과 창조형관광산업 육성 등 4대 추진전략과 관광기반확충, 관광네트워크 강화, MICE산업 집중육성 등 세부 추진과제도 이날 발표됐다.

관광은 정책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창의적인 정책발굴로 전북관광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전주역이 100주년을 맞았다. 지역에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증대로 전주역은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전주역을 단순한 열차 역을 넘어선 전북 관광의 첫 관문에 걸맞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전주를 첫 방문하고, 전주를 떠날 때 전주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나름대로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전주역 관광상품화는 하나의 예일뿐이다.

이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큰 것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의 재정적 투자가 여의치 않은 전북의 현 주소 속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정책 개발이 요구된다.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해 중장기적인 비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관광은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소중한 자산이다. 그 동안 관행적인 정책접근과 지원은 다른 시도와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민선6기에서 관광정책의 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은 발전적인 대목이다.

화려한 미사구로 포장된 정책이 아닌, 실제 전북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체계적이면서 실행력을 담보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새만금 관광과 연계한 중장기적인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관광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도 병행 돼야 할 것이다. 민선6기 도정에 내세운 ‘다시, 새롭게 만나는 한국, 전북관광’의 비전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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