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4:25 (일)
KTX개통 지역발전 이득 76.8%
상태바
KTX개통 지역발전 이득 76.8%
  • 윤동길
  • 승인 2007.03.26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14개 시군 576명 의식 조사결과

도민 대다수가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이 전북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X 개통에 따라 지역간 시간거리 단축효과를 누리면서 타 지역으로 이주의사가 있는 도민이 10명중 3.5명에 달해 이른바 ‘빨대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이창현 연구위원이 도내 14개 시군 주민 576명을 대상으로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도민의식’ 조사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이날 전발연 회의실에서 열린 ‘KTX 개통과 전북발전 효과진단’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도민 576명의 76.8%가 KTX 개통이 지역발전의 성장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새만금사업(39.6%) 다음으로 KTX 건설(26.7%)을 최대 현안으로 인식했다. 

KTX건설의 주요효과로 여행시간 단축을 26.9%가 손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지역교류증진(14.7%), 생활반경확대(14.4%), 쾌적성증가(12.9%)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변화 효과에 대해서는 69.5%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전북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KTX 개통에 따라 ‘타 지역에서 도내로 통근·통학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타 지역으로의 강력 이주의사가 12.2%로 나타났고 이주의사를 보인 잠재층도 23.6%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35.6%가 KTX개통에 따라 지역간 시간거리 단축효과를 누리며 이주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로 KTX개통으로 우려됐던 부작용이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KTX 정차역이 건설될 익산과 정읍시의 인구가 인근 전주나 대전, 광주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점쳐짐에 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창현 연구위원은 정책토론회에서 “KTX개통으로 외부지역 인구유입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정차역 도시의 인구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TX 익산정차역 이전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위원은 “현재 확정된 정차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 및 개발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며 “정차역이 기존도심에 입지하지 못하면 신규건설과 도시개발 투자분산으로 도시집적화 경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