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2012년 전국 소년원학교 한마음체육대회에’가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는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을 비롯해 전국 10개 소년원학교 학생과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법무부 황철규 범죄예방정책국장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건광관리협회 사무총장, 소년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전국 소년보호기관 740여명의 학생과 교사, 멘토들은 이날 축구와 800m계주, 3인 4각 계주, 단체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송천정보통신학교 김모군(18)은 “선생님과 함께 단체줄넘기를 연습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흘린 땀의 양만큼 더욱 친밀해졌다”면서 “팀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를 처음부터 지켜보며 학생들과 함께 한 장인기 송천정보통신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오늘의 설렘을 간직하고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천정보통신학교는 학생들의 성공적 사회정착 및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교과교육, 직업능력개발훈련, 체험학습 위주의 인성교육,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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