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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인구 지형도 바꾼 ‘완주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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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인구 지형도 바꾼 ‘완주군의 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9.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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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현재 9만153명, 남원시 이어 김제시 추월 임박...향후 정읍시 추월도 시간문제

완주군이 기업유치와 혁신도시 건설 호재로 지난해 남원시 인구를 추월한데 이어 9월 중에 김제시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완주 혁신도시 건설로 공공기관의 이전이 대부분 완료되는 2016년께 정읍시 인구 추월도 시간문제여서 전주와 익산, 군산에 이어 전북 4대 도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완주군의 인구 급증은 공무원 조직과 예산확대는 물론 선거구획정에 변화가 예상돼 향후 전북 14개 시군간의 지위와 정치적 위상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완주군의 인구는 9만153명으로 처음으로 9만 명고지를 돌파하면서 김제시(9만557명)와 불과 404명의 차이를 보였다.

완주군은 이미 지난해 9월 남원시 인구를 추월했다.

8월말 현재 남원시 인구는 8만5924명에 그치면서 완주군과 4229명이나 적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농촌진흥청 등 전북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어 9월 중에 김제시 인구를 상당한 차이로 추월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혁신도시 공동임대주택 15개 단지 8742세대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B-8블록 등 기존 공급물량 공공주택 입주자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B-4(599세대·임대)과 A-14(615세대·임대)의 공공주택 입주가 6월말부터 시작됐고, 10월 중에 C-13(455세대·분양)의 입주도 앞두고 있다.

연내 입주가 이뤄질 공동주택이 2400세대에 달하고 있으며, 개별 단독주택 입주 일정까지 감안할 때래 8000여명 이상의 추가 전입인구가 예상되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는 3만 인구 거주를 목표로 조성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주택 입주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오는 10월을 전후로 전입인구가 1만6000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완주군의 인구는 내년 상반기 중에 10만 명 돌파까지 점쳐진다.

완주군 인구는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정읍시(11만7611명) 인구마저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전주시(65만1990명)와 익산시(30만4965명), 군산시(27만8069명) 등에 이어 전북 14개 시·군 중 인구수 기준 4대 도시로 급성장하게 된다.

시군의 인구수 증감은 해당 지자체의 조직과 예산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교부세 교부액은 인구 1인당 100만원이 늘어나고, 인구 증감에 따라 행정조직도 달라진다.

현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따라 완주군은 인구 5만 이상~10만미만의 도시로 실·국은 설치할 수 없으나 14개 이내에서 실·과를 둘 수 있다.

완주군은 기획감사실 등 13개 실·과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인구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16개(인구 10만이상~15만미만)까지 실·과를 늘릴 수 있는 근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구 하한 10만4342명 이하일 경우 선거구가 합구되는 등 정치적 위상에 변화가 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완주군의 인구가 증가 등 외연이 커지면서 전주·완주 통합보다는 자체적인 경쟁력 확충에 더 치중할 가능성이 높아져 통합 반대여론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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