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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한국 영화의‘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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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한국 영화의‘새로운 발견’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8.2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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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족구왕'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색다른 한국 영화 2편을 상영한다.

19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 따르면 현대 문학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복학생이 족구로 캠퍼스 퀸의 사랑을 얻는 독특한 영화 ‘족구왕’을 21일 개봉한다.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풍자와 해학의 미가 돋보이는 김유정과 서정미와 시적인 표현이 두드러진 이효석, 비극의 시대 하층민의 참담한 삶에 시선을 고정시켰던 현진건의 대표작들을 한 데 모았다.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봄·봄’은 판소리를 접목시켜 ‘나’ 시점에서 김유정 문학의 해학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서정성이 돋보이는 ‘메밀꽃 필 무렵’은 소설의 백미인 달빛 아래 메밀꽃밭 장면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흐드러지게 표현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운수 좋은 날’은 전체적으로 묵직하지만 세련된 색감과 재즈풍의 음악, 수작업으로 세밀하게 복원해낸 일제 강점기 서울의 풍경 묘사와 더불어 시대의 비극성을 그려냈다.

‘족구왕’은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엄청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영화는 그간 다양한 단편영화와 페퍼톤스의 뮤직비디오 작업 등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우문기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학점 2.1에 토익 점수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제대하고 캠퍼스에 돌아온 복학생 ‘만섭’이 사랑과 족구를 쟁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학점만이 중시되는 스펙주의 사회를 반영한 실험적이고도 개성 넘치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2030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 http://theque.jiff.or.kr나 231-3377(내선 1번)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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