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에 놓인 체크카드를 주어 물건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시 모현동의 한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 놓여 있는 체크카드를 주어 시계를 구입하는 등 4차례에 걸쳐 무단사용한 A(15)군과 B(16)군을 특수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지난 14일 '편의점에 놓고 온 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중앙지구대 이규선 경위와 이홍기 경사는 CCTV를 판독해 청소년으로 보이는 2명의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 경위 등은 신용카드 사용처와 주변 학교 등 학생다중이용시설을 탐문 수사해 특정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이해범 중앙지구대장은 "청소년들이 절도의 습벽으로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안타깝다"며 "청소년들인 만큼 경찰서 아동․청소년계에 인계해 상담·심리치료를 받게 하고 재범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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