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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프로그램, 연착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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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프로그램, 연착륙 성공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4.08.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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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증가, 다양해진 국적·비결혼이민자 비율 증가 눈길

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해 법무부가 실시하고 있는 사회통합교육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이 대부분이었던 초기와는 달리 비결혼자의 참여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9일 오후 1시, 우석대학교에서 ‘2014년도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제4차 사전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평가에는 총 183명의 이민자가 응시했다. 2012년 7월에 시행했던 사전평가와 비교해볼 때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당시 응시생수는 6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5명), 캄보디아(14A명), 필리핀(12명), 네팔(7명)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미국(4명)과 영국(2명), 폴란드·남아공(각각1명) 등 비 아시아권 이민자들도 상당수 응시했다는 점이다. 시행초기 아시아권 이민자가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2012년 사전평가에는 응시생 모두 아시아권 국가출신이었다.

이와 함께 유학생과 외국인근로자 등 비결혼이민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에 불과했던 비결혼이민자의 비율은 2013년 14%, 2014년(8월 현재) 2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가 지날수록 사회통합교육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각종 통계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국가출신의 이민자들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비결혼이민자 비율도 늘고 있다”며 “특히 비결혼이민자 중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와 더불어 회화지도(E-2)자격, 연구원(E-3)자격 및 특정 활동(E-7)자격을 가진 이민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가 지날수록 사회통합프로그램이 애초 도입 취지에 맞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평가에 응시한 이민자들은 본인들의 사전평가 점수에 따라 단계(0단계 ~ 5단계)를 배정받은 후 우석대학교(다문화센터) 및 원광대학교(산학협력단) 등 법무부장관이 지정한 도내 20개 운영기관에서 기존 참여 이민자 761명과 함께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이민자의 기본소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Korea Immigration and Integration Program))은 ‘한국어와 한국문화(0~4단계)‘, ’한국사회 이해(5단계)‘ 등 총 6단계로 구성돼 있다. 0단계는 사전평가 성격이며, 1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단계평가를 거쳐 올라간다. 4단계까지 교육을 받으면 중간평가를 거쳐 5단계 교육을 받게 된다.

이수자에게는 국적신청 시 국적시험이 면제되고, 영주(F-5)자격 및 거주(F-2)자격 등 각종 체류자격 변경 시 한국어능력 입증서류 제출이 면제되거나 가점 등이 부여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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