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린 진안군 우체국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전주지검은 4일 우체국 직원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로 나선 A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이 든 돈 봉투와 명함을 지역주민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주민들에게 전달한 돈은 100만원이 채 안 되며, 돈을 받은 주민들 역시 1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씨는 “우편물을 전달했을 뿐 이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지난 6월 3일 박씨가 유권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는 CCTV 영상을 확보,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은 5일 오전에 열린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박씨와 A후보와의 연결고리 찾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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