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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불청객 빈집털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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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불청객 빈집털이 주의보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4.08.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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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7월에만126건, “신문 쌓인 집 절도 표적”

최근 도내 농촌지역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오던 이모씨(40)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7시 30분께 김제시 백산면의 한 집에 들어가 현금 380만원과 귀금속 등 117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익산·군산 등 농촌지역을 돌려 29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4일에는 정읍시의 한 주택가에서 차량 및 공구 등 10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절도범이 검거됐으며, 앞선 지난달 30일 부안에서도 6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7차례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41)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모두 빈집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 본격적인 휴가철은 맞아 빈집털이 등 각종 절도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7-8월에 발생한 침입범죄(빈집털이)는 275건에 달했다. 올해에도 7월에만 126건의 침입절도가 발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연평균 범죄발생비율에 비해 20%이상 높은 수치라는 게 경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인 7~8월에 빈집털이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게다가 휴가철 빈집 절도는 며칠이 지난 뒤 발견되는 경우도 많고 증거를 잘 남기지도 않아 검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은 빈집을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 예방과 절도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안수요를 분석해 각 경찰서별로 맞춤형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야간시간 등 범죄취약 시간대에 집중순찰을 하고 있다. 또 112신고가 적은 지역과 시간대에는 도보·자전거 순찰을 수시로 하고, 불심검문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빈집 절도사건 예방은 우유와 신문 등이 문 앞에 쌓여 빈집임이 드러나는 것을 알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휴가를 떠난 이웃에 낯선 사람이 배회하거나 문을 열려고 하면 112신고를 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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