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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불붙은 호남고속철 정차역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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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불붙은 호남고속철 정차역 이전 논란
  • 윤동길
  • 승인 2007.03.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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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전북정차역 선정운동 본부 15일 도청서 기자회견 갖고 익산 외곽이전 주장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이전논란이 재점화됐다. 

15일 김제와 완주 등 주민들로 구성된 ‘KTX 전북정차역 선정운동본부(이하 선정본부)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해진 익산 정차역 외곽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선정본부는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어디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과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차역 선정논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KTX 익산정차역의 경우 주차공간이 협소한데다 30~50년후 발생할 극심한 교토체증과 환경오염, 소음공해 등으로 오히려 익산시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석 선정본부장은 “지난 5일 건설교통부 관계자와 면담결과 도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오면 정차역 선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도차원의 재검토를 역설했다. 

또 “지난해 8월 28일 KTX 익산정차역 결정고시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없었던 만큼 ‘기본계획 결정고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도는 ‘일고의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KTX 정차역 선정본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도는 “ 17년이라는 긴 세월간 논란을 거듭해 가까스로 기본계획이 수립이 진행 중이다”며 “또 다시 국책사업이 발목 잡히는 것은 전북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도는 이날 선정본부의 주장에 근거에 익산정착역 이전논쟁 중단의 이유를 △실익부족 △막대한 추가비용△목표연도 준공 불가 △도시발전 저해 등 크게 4가지로 내세웠다.

전라선복선 전철화사업이 오는 2010년 완공되고 KTX사업이 오는 2015년 완공될 경우 서울서 익산까지 1시간8분, 서울서 전주까지 1시간 18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도는 익산 정차역을 통해 1시간권내 서울까지 이동이 가능한 상황에서 최대 1조원의 천문학적인 추가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정차역을 옮기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정차역 이전이 논의될 경우 기본계획 변경까지 최대 3년 이상이 소요돼 KTX 건설사업의 목표연도 2015년을 넘기게 돼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역세권이 도시중심부와 떨어진 곳에 형성될 경우 익산시 전체발전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선정본부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주섭 물류기반과장은 “현 단계에서 익산역사 이전보다는 전라선과 군산선의 조기완공에 힘을 모을 때”라며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종식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TX 전북정차역 선정운동본부’는 이날 발기인 모임을 전주시내 모처에서 갖고 앞으로 정차역 이전논의를 위한 집회와 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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