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도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짭짤한 수입을 올리며 새로운 농촌소득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조성을 끝낸 도내 21개 녹색농촌체험마을에 10만4678명의 관광객이 찾아 관광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총 27억5200만원의 농외소득을 기록했다.
이는 5만9661명 유치와 18억6000만원 농외소득을 기록한 지난 2005년 실적 대비 관광객은 2배가량 증가했으며 농외소득도 50%이상 급증했다.
마을당 평균 1억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마을별로는 진안 능길마을이 9억1334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완주 오복마을 4억1436만4000원과 진안 동신마을 3억5556만2000원, 임실 느티마을 2억3475만원, 장수 하늘내 들꽃마을 1억6985만6000원 등의 순이다.
소득별로는 농·특산물 판매가 13억14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물 판매 5억4400만원과 체험프로그램 4억4700만원, 숙박 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도시민의 체험활동과 지역 내 농·특산물 구입 등이 증가해 매출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구입한 농·특산물에 대한 재구매가 이어지면서 농외소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에도 14개의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홍섭 농업정책과장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녹색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사전준비교육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주민들 또한 주인의식을 갖고 마을을 운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은 주5일제 근무 등으로 증대되고 있는 도시민의 농촌관광 수요를 유치해 농외소득 증대와 농촌지역 활력증진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