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는 건강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냉방시설을 갖추는 비율이 급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질병을 발병시키는 경우도 생긴다.
냉방병이 대표적인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냉방병은 평소 생활 환경의 온도에 의해 체온이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오는 문제다.
생리적 균형이 깨지게 되면 두통, 스트레스, 코막힘, 식욕부진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대표적인 예이다. 실외온도차가 5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래 머물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내온도 차이를 5도 이상으로 냉방하고,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쐬지 않으며, 냉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을 경우 얇은 가디건이나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무릎담요를 덮는 좋은 방법이다. 2주에 한번은 에어컨 청소를 해주며 2시간 냉방 후 10분의 환기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휴가철에는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동안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자세가 좋지 않으면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운전시 최대한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히 밀착시켜 허리의 부담을 줄이고 등받이를 90도 가깝게 세우는 것이 좋은 자세이다.
허리가 아프면 가벼운 쿠션을 등 뒤에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팔은 쭉 뻗는 자세보다 15도에서 30도 정도 굽히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열피로, 열사병 등의 강한 햇빛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모자와 SPF 15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고 2~3시간에 마다 덧발라준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강한 햇빛을 피해야하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준다.
무더위는 노약자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난히 더위를 탄다거나 항상 피곤을 느끼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 휴가와 방학은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평소 휴가철에 가족이 함께 받는 건강검진은 모든 질환에 대한 예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간을 정해 놓고 받지는 않지만, 7·8월 휴가철과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함께 할 시간이 적은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