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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도레이 공장 설립 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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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도레이 공장 설립 논란 '일단락'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7.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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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만금 산업단지, 일본 도레이사 기공식에 송하진 지사 참석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8일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수지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탄소산업 육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전주시장 재임시절부터 탄소산업에 공을 들여온 송하진 지사는 세계 최대 탄소기업인 도레이사의 새만금 투자가 국내 탄소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시킬 것을 우려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송 지사는 지난 달 9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탄소분야 투자)중첩이 된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송 지사의 발언은 지역 탄소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도레이사의 새만금 투자에 반대한다는 의견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송 지사의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군산시는 반발했고, 당사자인 도레이사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선6기 인수인계와 업무보고 과정에서 도레이사의 새만금 투자가 탄소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당초 예정된 8일 기공식 현장에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3일 전북도 김용만 일자리창출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8일 오전 군산시 오식도동 도레이 입주부지에서 열릴 예정인 도레이 PPS군산공장 기공식에 도지사님께서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도레이사 새만금공장에서 앞으로 생산할 제품이 지역에서 육성중인 탄소섬유와 겹쳐 지역 업체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Poly Phenylene sulfide)는 슈퍼엔지리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화학플랜트와 반도체 제작 등 정밀기기 부품소재와 자동차의 주변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다.

국내에서는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 전주 효성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 지사가 도레이첨단소재 PPS군산공장 기공식 행사장을 찾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도레이사의 새만금 투자를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오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송 지사 주변의 탄소 전문가 그룹이 연관성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오는 2018년까지 3054억원을 투자해 PPS원료와 PPS수지, PPS컴파운드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가운데 1차로 내년 6월까지 2000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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