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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공약 잘 가려내 현명한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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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공약 잘 가려내 현명한 판단을
  • 전민일보
  • 승인 2014.04.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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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일부 후보가 출마포기로 ‘3파전’구도로 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조배숙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경선은 강봉균 후보, 송하진 후보, 유성엽(정읍) 국회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제 3명으로 압축된 전북도지사 후보를 면밀히 점검할 시간이다. 공약 내용을 잘 따져보고 누가 진심이 담긴 공약을 제시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예비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 중에 지역개발·복지 공약이 허황되지는 않은지 잘 봐야 한다. 잘 알다시피 지나친 장밋빛으로 칠해진 선심성 공약은 폐해를 낳는다. 유권자들의 귀가 솔깃해진 마당에 나중에 현실적 이유를 들어 공약을 수정하기란 어렵고, 그렇다고 과잉 기대에 부응하려다 보면 부실한 지방재정을 더욱 좀먹거나 개발 거품을 키우기 십상이다.

후보들은 역대 선거 때마다 등장했거나, 재원 부족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정책들을 유권자의 표심을 사려는 사탕발림으로 쏟아 내서는 안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북도의 사정을 미리 고려하지 않고 새 공약만 쏟아내서는 정치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끝까지 책임 지지 않기에 아니면 말고 식은 곤란하다.

여론의 주목을 끌고 이슈를 먼저 차지하려는 좋은 정책 경쟁은 필요하다. 하지만 재원조달 측면에서 대책도 마련하지도 않고 선심성 정책들을 쏟아 낸다면 무책임한 포퓰리즘,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선거를 겨냥해 오직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심사로 지역 곳간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유권자는 사탕발림 공약을 잘 가려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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