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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전주지법원장 “도민에게 다가가는 법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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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전주지법원장 “도민에게 다가가는 법원 만들 것”
  • 임충식
  • 승인 2014.02.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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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제 48대 전주지법원장으로 취임한 박형남(54·14기) 법원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법원장은 “사법부의 존립 기반은 권력도 권위도 아닌 국민의 신뢰다”며 “국민에게 보다 신뢰받는 법원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뢰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박 법원장은 소통을 언급했다. 박 법원장은 “법원은 갈등을 해소하는 곳이며, 갈등해소의 기본은 소통이다”면서 “재판부와 당사자는 물론, 재판부와 참여관, 실무관 사이에서도 소통이 이뤄져야 사건이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재판은 곧 신뢰 제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법원장은 “소통을 통한 신뢰 제고를 위해선 자신의 소임에 걸 맞는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민원인들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적시에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를 숙지하고 늘 연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 시민들에게 법원은 가기 싫은 곳이지만, 우리에게는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소중한 일터다”면서 “법관과 직원들 모두 서로 아끼고 배려해 행복하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취임식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취임 소감과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보다 솔직한 대화가 이뤄졌다.


박 법원장은 “전북은 법조삼성의 터전이자, 고향이다. 이런 뜻 깊은 곳에서 법원장으로 일하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느끼는 게 사실이다”며 “진심과 열정을 다해 고향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밝혔다. 큰 줄기는 역시 ‘소통’과 ‘신뢰’였다. 박 법원장은 “재판은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다. 재판과정에서 당사자의 말을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적절한 결과를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박 법원장은 “판소리에서 명창과 고수가 있듯이 법관과 법원 직원이 명창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는 고수가 법원장의 역할이다”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전주지법이 보다 신뢰받는 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남 법원장은 군산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서울고법 판사와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박 법원장은 가사, 민사, 형사 등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친밀한 인간관계로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며, 소년심판절차와 보호처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소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하는 법관으로 통한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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