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철새도래지는 18개소에 달하고, 가창오리 등 197종에 조류가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북도와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따르면 도내 철새서식지는 ▲금강하구 ▲금강호 ▲만경강 ▲동진강 ▲청호저수지 ▲조류지 ▲농제 ▲백산지 ▲고마제 ▲옥정호 ▲동림저수지 ▲곰소만 ▲동호항, 계마항해안 ▲옥구저수지 ▲옥려저수지 ▲동산저수지 ▲대아저수지 ▲경천저수지 등 18개소이다.
이들 철새도래지를 찾는 여름·겨울철새는 197종에 달했다. 이 지역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Ⅱ에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큰고니, 큰기러기, 재빛개구리매, 재두루미 등이 금강하류와 만경강, 동진강, 조류지 등에 체류하고 있다.
가장 많은 수의 철새가 발견되는 철새도래지는 곰소만 54종과 만경강 27종, 금강하구 25종, 옥정호 25종, 동진강 24종, 조류지 22종, 백산지 22종 등 순이다.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청둥오리와 가창오리, 기러기, 두루미, 독수리, 고니 등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중국 흑룡강성→북한→경기도 이천→만경강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발병원으로 지목된 가창오리는 국내가 주 월동 서식지로 전남 영암호→동림저수지→금강호에서 11~3월까지 월동하고 북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해 방문 수는 약 2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겨울철새 중 AI감염이 우려되는 철새는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등 5종으로 압축했다.
그 외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뻐꾸기와 꾀꼬리, 제비, 파랭새 등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국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