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출고되는 술이 전국 출고량의 12.4%를 차지해 국세인 주세 징수에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2013 국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2012년 출고된 술은 병맥주(500㎖)으로 환산해 9억 4168만 4000병인 47만 848㎘로 전국 출고량의 12.4%를 차지했으며 납부세액이 2279억 9400만원으로 국내 주세의 9.2%나 됐다.
이 같은 전북지역의 술 출고량은 충북(22.5%)과 경기(20.7%), 강원(14.5%) 등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많았다.
주류별로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백화수복이 전국 시장을 평정한 청주가 1만 8128㎘로 전국 출고량의 95.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주정도 전국 출고량의 절반에 가까운 46.5%나 됐다.
완주군에 공장이 있는 하이트맥주는 전국 맥주출고량의 14.5%를 생산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삼주 등 리큐르가 12.4%, 고창 복분자주를 중심으로 한 과실주 출고량도 11.5%를 차지했다.
그러나 향토주 경쟁이 뜨거운 희석식 소주의 경우 2개 주류업체의 연간 출고량이 1만 1507㎘로 전국출하량의 1.9%에 불과해 시장기반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출고량도 전국의 1.9%에 불과했다.
납부세액은 맥주가 1920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주 200억 4600만원, 희석식소주 116억 4800만원 등으로 이들 주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북지역 주류 제조면허는 206개로 전국 주류 제조면허의 11.4%를 차지했다. 주류별 면허는 막걸 리가 93개로 가장 많았고 과실주 40개 약주 26개, 리규르 14개, 일반증류쥬 9개, 증류식소주 5개, 기타주류 5개, 주정 5개, 희석식소주 2개, 맥주 2개, 청주 1개 등이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