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학교급식조달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전북도는 학교급식 통합관리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축 방향을 위한 현안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627개 학교, 18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친환경농산물 급식비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4%, 내년 40%까지 확대 시킬 방침이다. 이에 도는 13개 시군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담당 할 학교급식공급센터를 구축한 상태이다.
하지만 공급센터 간 통합시스템이 미 구축되면서 품목과 물량의 일정부분 제한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군 공급센터별로 과부족 농산물을 상호 교환 및 거래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부터 학교납품까지 모든 입출고 정보의 전산화로 효율적인 시군 공급센터 운영을 이끌자는 의견이다.
이에 도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학교급식조달시스템’ 연계 구축과 도 독자 개발을 놓고 고민해 왔다.
도는 그동안 ▲학교급식 시스템 개발업체 전문성 ▲시스템 사용자 접근성·편리성 ▲시스템 개발 및 장비 구축비용 ▲사후 유지관리 비용 ▲사후 시스템 개선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계를 선택했다.
도내에서 독자 개발 시 학교급식업무와 전산프로그램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 업체 발굴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다.
그 외 개발비의 15% 정도가 투입될 사후 유지관리 비용과 교육부 교육행정시스템(NEIS) 연계 등의 어려움이 제시됐다.
실제 학교급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서울과 경기 등은 교육행정시스템과 연계가 이뤄지지 못했다. 반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계 시 전문조직 확보가 유용함이 도출됐다. 또한 교육부 학교급식조달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시군센터에서는 원스톱으로 학교급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 외 학교 및 공급센터에서는 저렴한 사용 수수료만 지불하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까지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반영해 내년 최소 내년 하반기부터 프로그램 도입 될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와 학교공급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