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정곤)은 노지수박 재배에서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3년간 측정한 결과 입상유기질비료에서 화학비료 대비 최고 18.3% 까지 감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산화질소의 배출량은 노지재배에 시용된 질소가 암모니아나 질소산화물의 형태로 대기 중으로 배출된 후 대기 또는 지하수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그 지역의 아산화질소 농도를 상승시
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재배에 시용한 질소가 암모니아나 질소산화물의 형태로 대기로 발산되는 양은 시용된 질소원의 종류나 기후, 토양수분, 토양온도, 시비방법이나 형태 등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기질이 많은 경작지에서는 토양 유기물의 무기화를 증대시켜 아산화질소 배출이 증가되며 질소시비량이 증가할수록 배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미래농업 생태보전을 위해 비료선택
과 작물 잔사의 재활용이 중요하다.
화학비료 대신 입상유기질비료를 밑거름으로 300평당 500kg 시용하고 물 관리를 잘 하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아산화질소 감축 기술은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이행을 위한 농업부문의 사전준비로 보면 된다”면서 “작물의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
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정확한 평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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