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어업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어업생산액은 감소해 어업생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2만 631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050톤에 비해 14.2% 증가했으나 어업생산액은 786억 1500만원으로 전년동기 815억 5800만원보다 3.6% 줄었다.
어업생산량은 2003년 4만 1456톤의 63.5%으로 10년 새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어업생산액은 2003년 790억 700만원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어류의 가격상승으로 어업생산성은 다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 감소는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천해양식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연·근해해역의 낮은 수온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의 어획이 부진, 생산량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5471톤으로 작년 8448톤보다 35.2%가 감소한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1만 8450톤으로 전년동기 1만 2273톤에 비해 50.3% 증가했다.
어업생산금액 감소는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kg당 가격이 높은 어류의 생산량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어업별 생산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320억 3900만원으로 작년 355억 4500만원으로 9.9% 감소했으며 천해양식어업도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액은 105억 1800원으로 전년동기 129억 8400만원의 81.0% 수준에 머물렀다.
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