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면적이 10년 전에 비해 여의도의 5배 가량 늘었다.
8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3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전북의 면적은 8066㎢로 2003년 8050㎢에 비해 여의도(2.9㎢)의 5배인 16㎢가 증가했다.
올해 전북의 국토면적 증가의 주된 요인은 새만금 등 간척지 신규등록이 가장 컸고 공유수면 매립, 미등록 토지등록, 토지대장 복구 등에 의한 공부등록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의 면적은 9개 도 가운데 제주(1849㎢)와 충북(7406㎢) 다음으로 작았으며 전 국토(10만 188㎢)의 8%를 차지했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는 전북면적의 10.1%인 완주군(820㎢)이 가장 넓었으며 가장 작은 곳은 전주시(206㎢)로 전북 전체 면적의 2.6%였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넓은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1819.7㎢), 인제군(1620.4㎢), 경상북도 안동시(1521.9㎢) 순이다.
국토부는 국토면적이 큰 변동 폭을 보이는 요인을 1980년대 국토이용 및 개발정책 본격화, 2008년 급속한 산업단지 개발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증감추이를 분석했다.
이로 인해 밭과 논, 임야 등은 감소한 반면 도로와 대지, 공장용지, 창고용지 등은 대폭 증가했다.
밭은 646㎢로 10년전 665㎢에 비해 2.8% 줄었으며 논은 1548㎢로 2003년 1608㎢보다 3.7% 감소했다. 임야도 2003년 4582㎢에서 지난해 4506㎢로 1.7% 가량 줄었다.
이에 반해 30년간 도시화 및 산업화가 추진되면서 도로와 대비, 공자용지 등은 크게 늘었다.
대지는 204㎢로 10.27%, 공장용지는 47㎢로 51.6% 등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주차장(1.4㎢)과 창고용지(5.8㎢) 등도 10년 전에 비해 각각 5.3배와 3.1배나 증가했으며 체육용지(12.5㎢)도 3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장묘문화가 바뀌면서 묘지면적이 20.6㎢에서 20.1㎢로 2.4% 감소해 주목을 끌었다.
고창군은 밭 면적(93.6㎢)이 전북 전체 밭면적(646.7㎢)의 14.5%로 가장 넓었으며 논 면적은 전체면적의 14.2%를 차지한 김제시(224.1㎢)가 가장 컸다.
임야는 진안군(611.2㎢)이 전체면적의 13.5%를 차지해 가장 넓었으며 대지는 전주시(27.8㎢·13.6%), 공자용지는 군산시(18.7㎢·39.6%), 도로는 익산시(28.6㎢·9.9%) 등이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통계연보는 수도권 및 지방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900여 기관에 배포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www.molit.go.kr)의 통계정보, 통계청 e-나라지표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