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도입하면서 전북지역 암 환자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치료효과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김정수 과장)는 ‘제 4의 암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주차 온열암치료기를 도입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 시험 운용 중에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치료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 치료기는 대전된 두 전극 사이에 인체를 놓고 고주파를 가하는 방식이다. 전류와 저항에 의해 발생하는 줄-열(Joul-heat)을 이용해 암세포를 집중 가열함으로써,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자연사 및 괴사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다.
방사선 요법 및 화학 요법과 병행할 경우 치료 상승효과가 나타나며, CT나 MRI 같은 영상 진단 없이도 자동 초점 기능으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파괴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관계자는 “그동안 고주파 온열암치료를 받기 위하여 타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내하던 전북지역 암환우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또한 다학제적인 치료방법의 추가로 치료효과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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