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탐문으로 무연고 병사자 시신수습 등 지원
정읍경찰서(서장 김진홍) 상동지구대(대장 고상규)가 지난 30일 무연고 병사자의 시신수습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상동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기동 소재 교회에 엎드려 있는 이 병사자를 해당 교회의 목사가 발견해 2002년부터 전국을 떠돌며 생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서 머물도록 했다.
그러나 25일 병사자가 목에서 피를 토해 사랑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 27일 사망하자 병사자의 지문을 채취하고 전산조회 등 끈질긴 탐문을 통해 인천에 거주하는 여동생(32)을 찾았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시신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 딱한 사정을 접했다.
이에 상동지구대는 정읍시청에 협조를 구해 병사자가 긴급구호자로 인정되어 장례비 등을 지원받도록 함으로써 전주시 소재 승하원에서 화장하는 등 따뜻한 경찰상을 정립하는 선행을 펼쳤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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