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감원이 빌표한 ‘1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13조 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34%인 3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61조 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2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468조 7000억으로 전월말 대비 2조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459조 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2000억원 증가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309조 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000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일 이상 원금연체를 기준으로 1.30%로 전월말 1.35%대비 0.05%p 떨어졌다.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감소했고 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9000억원는 전월 대비 1조 6000억원이 많았다.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56%로서 전월말 1.64% 대비 0.08%p 하락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 1.01% 대비 0.03%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89%로 전월말 0.94%보다 0.05%p 하락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 1.15% 대비 0.0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수 부진 및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등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환율변동에 민감한 수출기업과 내수 경기변동에 취약한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