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대부분 영양사, 조리원에 급식차질 우려
전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3개 노조가 오는 9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 학교비정규직지회, 전국여성노조 전북지회, 전북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은 지난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선포대회에 참석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전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에는 학교의 급식실에서 일하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150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도내 상당수 초·중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는 학교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제 도입과 교육감의 직접 고용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직 신설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며 도교육감과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또 앞서 이들은 비정규직 노조의 교섭 대상은 학교 교장이 아니라 교육감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라는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공영옥 조직국장은 “6일 오후까지 조합원 투표가 남았지만 압도적인 비율로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학생들 급식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 협의를 거쳐 11월9일은 ‘도시락 데이’임을 알리는 가정통신문도 보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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