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급-백두, 한강급-진돌이, 태백급-강돌이 ‘우승’
제16회 정읍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성황리 열렸다.
(사)한국민속소싸움 정읍지회 후원으로 전국 유명 싸움소 110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 백두급(771kg 이상~851kg 이상)에서는 ‘백두(이명진, 경남 함안)’가 우승해 6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또 한강급(671kg 이상~770kg 이하)은 ‘진돌이(경남 김해)’, 태백급(600kg 이상~670kg 이하)은 ‘강돌이(강호명, 경남 밀양)’가 우승을 차지해 각각 5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안았다.
전국에서 모두 11만여명이 다녀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우주들이 참가해 체급별로 총 110경기가 치러졌으며, 우직한 한우들이 역동적인 한판승부를 펼쳤다.
특히 1톤이 넘는 무제한급 백두급에서 ‘백두’와 ‘불독’은 싸움소의 관록을 보여주듯 불꽃 튀는 힘과 기술의 맞대결을 펼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며 “특히 올해 대회에는 어느 대회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 전국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