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은 민주당의 대선 공약"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에서 기금운용본부 이전이 어렵다고 하는데, LH를 경남 진주에 강탈당한 것이 우리가 보기에 말도 안 되는 것인데 이명박 정권이 결심한 것이어서 가능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28일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때 문 후보가 기금운용본부 이전 공약은 실천하겠다고 하는 확실한 결심을 하고 약속한 것"이라며 "본인부터 그 공약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 고문은 “문재인 후보로 야권을 단일화하는 것이나 대통령선거는 각각 1%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등 여야 빅3의 대선 경쟁 구도에 대해 "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극복하고 단일후보가 되는 것도 1% 싸움이고, 단일화 성사 이후 박근혜 후보와의 싸움도 1% 싸움"이라며 "1%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정 고문은 "1%의 싸움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단일화를 넘어선 통합"이라며 "민주당 당원을 기반으로 해서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과 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통합을 이뤄내 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총 유권자의 3.7%를 차지하는 전북이 '1%의 승부'를 결정짓는 만큼 민주당의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캠프 쪽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평소 지론은 당원 50%와 국민 50%가 참여해 당심과 민심이 절반씩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와 관련, "국민들이 두 후보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 60년 전통의 민주당 자산을 가지고 있는 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본선 경쟁력이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특별법 연내 개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은 심플한 것이어서 새누리당이 결심만 하면 통과되는 것"이라며 "여야가 같이 하겠다고 하면 우리야 이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회기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