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을 방문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새만금특별법 연내 개정을 포함해 전북 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어느 정도 수위의 지원 의사를 피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참석차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박 후보는 오후 4시부터 도당 회의실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대식 참석해 당원들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전북 경제 부흥을 위한 시민 간담회’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더 크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새만금 개발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새특법 개정 등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한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전북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는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새특법 개정 등 새만금 조기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선공약 포함 등 구체적인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만금 특별법 개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박 후보측에서 보다 큰 선물 보따리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중 하나가 새누리당 주도의 새특법 개정 추진 등 진보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도와 새누리당간의 사전 조율작업도 이미 진행됐다.
전북도는 박 후보의 전북 방문에 앞서 22일 박성일 행정부지사와 유기상 기획관리실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의 새만금 비전 제시에 대한 사전 조율은 물론 새특법 개정안 대표발의 의원에 대한 선정작업 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새특법 개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연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의 중진 의원을 대표발의 의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도와 새누리당간의 대표의원 조율이 마무리가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박 후보가 전북 방문에 맞춰 전북 민심을 겨냥한 대표발의 의원 발표와 주도적 추진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이 새만금 개발에 기여했다는 측면을 집중 부각하고, 새특법 개정 등에 박 후보의 입장을 구체화 할 것이다”면서도 “중앙선대본부 차원에서 조율이 이뤄지고 있어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