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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익산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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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익산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성찬
  • 고운영
  • 승인 2012.09.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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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가족들과 추억으로 남을 공연 한 편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멀리 갈 것 없이 한상 가득 차려놓은 익산 예술제를 주목하자.
오는 12일부터 7일간 솜리문화예술회관과 배산체육공원, 소극장 아르케에서는 제44회 익산 예술제가 열린다.
이번 예술제는 한국예총 익산지회가 주최하며 ‘예술인들의 문화 외침’이란 주제로 국악,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무용 등 8개 협회가 참여해 6개 공연과 4개의 전시회를 통해 시민과의 문화 소통에 나선다.
12일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사물놀이와 힐링 빅밴드가 식전공연으로 무대를 예열한 뒤 테너 설성엽과 익산 우쿨렐레합주단이 차례로 출연해 가을밤을 낭만으로 수놓는다.
2부 국악 공연에는 국악협회 회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출연해 남도와 경기민요, 춘향가와 단막극 흥부전, 가야금병창 등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물한다.
13일과 14일 오후 7시에는 익산역 근처 소극장 아르케에서 연극협회가 마련한 ‘눈먼 아이가 그린 풍경’이 무대에 오른다. 조원진의 동화를 각색한 연극 ‘눈 먼 아이가 그린 풍경’은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감고 있는 것처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에 눈 뜰 것을 제안한다.
연극은 선택의 기로에서 눈 감아 버리는 어른들, 자신의 날개를 잃어버렸음에도 찾지 않으려는 청년들, 그저 그런 세상에서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차례로 조명하며 우리가 과연 제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아울러 소극장 아르케에서는 예술제 기간 전후 세 가지 색깔의 품격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5일부터 7일까지는 마임리스트 프레드릭 에레라가 출연하여 프랑스 정통 마임공연 ‘Genie and the Magic Lamp’를 통해 다섯 가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20일과 21일에는 나라 잃은 설움을 눈물로 달래야만 하는 청년들의 퓨전 민속 음악극 ‘아리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선보인다. 13일 배산체육공원에서는 익산예총 음악협회가 우리 귀에 친숙한 음악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편곡한 가을음악회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는 익산시의 유망한 성악가와 트럼펫, 색소폰 등 솔리스트 연주와 새롭게 구성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빅밴드, 원광보건대 실용음악과 밴드, 청소년연합밴드, 합원연합 우쿨렐레 앙상블 등 익산을 대표하는 음악인이 대거 참여해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과 영화, 드라마ost를 들려준다.
또 통기타 가수 한동준이 출연, 사랑의 서약, 너를 사랑해 등 주옥같은 히트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14일에는 ‘여백을 몸짓으로…’란 주제로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익산무용제가 열린다.
한국무용협회 익산지부 회원과 동호인들은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호남살풀이 춤’과 호남지방 기방춤의 성향을 간직한 호남산조춤, 살풀이춤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그립고 그립다’와 ‘어머니! 우리 어머니’ 등 그리움에 가을을 물들인 창작무용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과 미술 작품 전시도 이어진다. 12일부터 18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가 전시되며 같은 기간 문인협회의 시화전도 열린다.
또 12일부터 16일까지는 사진작가협회전과 전국사진공모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전국사진공모전은 전시기간중인 13일 시상식이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익산예총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 속에서 만나고 어울리고 소통하자는 목표 아래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예술제를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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