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소룡동 기부천사 구둣방 아저씨인 박성배(55·장애3급)씨가 지난 6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국민추천 포상제의 수상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추천 포상제는 사회곳곳에서 헌신하며 희망과 감동을 준 숨은 공로자들에게 영예와 자긍심을 주고자 마련된 포상제도로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은 전국 473명의 공로자들 중에 심사를 거쳐 최종 24명이 선정됐다.
수상의 주인공인 박성배씨는 불편한 장애인의 몸으로 현재 6.6㎡ 남짓 조그마한 구둣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박씨는 비좁은 임대아파트에 살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매일 점심값 5천원을 아껴 모은 돈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배추 500포기, 연탄 2천장을 기증하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박성배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다보면 행복이 뭔지 알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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