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문학초등학교 학생, 교직원 등 700여명 우유팩 재활용한 저금통으로 모금활동
난치병 친구를 돕기 위해 고사리 손들이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14일 전주 문학초등학교에서 난치병 친구를 돕기 위한 특별한 모금행사가 개최됐다.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도교육청,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전북교육장학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문학초등학교가 동참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각자 우유팩을 활용해 난치병 친구를 돕기 위한 저금통을 만들었고, 이 저금통을 이용해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날 모금활동 행사에는 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한 700여명이 함께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된 모금행사에서 바로 300만원이라는 큰돈이 모아졌고, 이 금액은 바로 사랑의열매에 전달됐다.
김인숙 문학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아프고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주도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건강함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학생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귀한 생명을 잃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난치병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난치병 친구돕기 모금 캠페인은 내달 30일까지 도내 각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도내 난치병 학생들의 치료비로 전액 지원된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