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혁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3.3㎡(1평) 당 분양가가 710만 원 이하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최된 분양가상한제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에서 티에스리빙(주)이 시행하는 ‘호반베르디움‘의 분양가를 평균 3.3㎡ 당 710만 원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당초 티에스리빙이 제시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가격은 3.3㎡ 당 795만3000원이었다.
하지만 심사위는 시민들의 분양가에 대한 정서와 택지비 선납할인, 연약지반, 친환경주택 ,인텔리전트설비 등의 설치공사 실행단가 기준을 심도 있게 따져, 85만3000원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호반베르디움은 전주·완주혁신도시 C-7BL에 부지 5만6550㎡에 지하 1층, 지상 최대 20층, 아파트 12동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은 102㎡(30평)와 118㎡(35평)로 총 731세대다.
전주시는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최근 공동주택 청약에 기업형 외지 투기세력 유입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지역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입주자모집 공고 시 현재 1년 이상 거주제한으로 일반공급분에 대해서는 전주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할 계획이다.
분양가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서민의 입장을 감안, 회사 이익이 일부 축소되더라도 조기분양으로 금융비용 등 사업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측면 등을 고려했다”면서 “지난 2010년부터 총 4435가구 공급되면서 최근 공급난을 겪고 있는 전주지역의 주택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