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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름으로 투표해?" 선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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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이름으로 투표해?" 선거 이모저모
  • 임충식
  • 승인 2012.04.12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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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 안내문구가 너무 작아요”
투표장임을 알리는 홍보부착물이 너무 작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실제로 송천동 오송초등학교(7투표소)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은 육안으로 쉽게 찾지 못할 정도로 작았다. 한 시민은 “여기가 투표소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너무 작아 당황했다”며 “선거책자로 미리 확인하지 않은 분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도 투표하게 해주세요“
-투표권이 없는 중고생이 투표권을 달라며 피켓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중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전주교육청(제4투표소)과 금암1동사무소(제1투표소)에서 1인 피켓시위 펼쳤다. 이들 청소년들은 청소년인권단체인 ‘아나수로’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 메인다고" 40대 남성, 투표장서 소란
오전 8시 50분께 전주시 평화동 5투표소에서 시민 나모씨(45)와 투표소 관계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나씨는 투표소에 비치된 과자를 먹은 뒤 물을 찾았지만, 비치된 물이 없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경찰은 나씨가 의도적으로 투표를 방해할 목적이 없었다고 판단해 계도처분을 내렸다.

 

'유리문이 너무 투명해서…' 60대 유권자 ‘꽝’
오전 11시 20분께 투표를 위해 진안군 주천초등학교를 찾은 유권자 송모씨(67)가 봉변(?)을 당했다. 투표소가 설치된 강당으로 들어가던 송씨가 그만 유리문을 들이받은 것. 그 충격으로 유리문이 파손됐으며, 송씨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송씨는 현장에 대기하던 보건소 직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고, 투표를 무사히 마쳤다.


동명이인 “누가 내 이름으로 투표해”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동명이인의 이름으로 투표를 한 일이 발생했다.
11일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투표인명부 본인확인란에 서명하려고 하자 자신의 인명부에 다른 사람이 서명한 것을 확인한 것.
투표소 측은 서명과정 중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지 않아 동명이인이 투표한 것을 알고 수습했고, 유권자는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소중한 주권행사를 위해서라면...’
불편한 몸도 소중한 주권행사를 위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진안 백운면 원천마을 이장 전모씨는 다리를 다쳐 정형외과에 입원한 상태였지만, 이날 휠체어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또 같은 마을 이모씨(77)도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투표장소인 진안 백운면까지 가 투표를 마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투표장 온 사람에게 투표 독려?
투표를 독려하는 후보자에게 유권자가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시 중화산2동 근영중학교 투표소에서 한 후보자가 ‘투표에 참여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유권자가 항의했다.
선관위는 투표 독려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후보자에게 투표소로부터 100m 떨어지도록 통보했다.

40년만의 투표한 70대
40년만에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가 있어 화제를 모았다.
오전 9시께 남원시 산동면 A씨(79)가 40년만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A씨는 지난 1973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아 지금까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무효판결로 감형을 받았고, 지난 3월 27일 총선을 앞두고 새롭게 선거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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