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1조 6천299억원 규모의 호남지역 국도건설이 추진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일평)은 13일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제3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임실-장수, 벌교-주암, 용진-우아 등 25건(231km)의 국도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전북권은 서수-평장, 용진-우아, 임실-장수, 성수-진안, 진안 동향-무주 안성 등 10건 7천739억원이며 전남권은 벌교-주암3공구, 염산-백수, 비금-추포, 지도-임자, 화엄사진입도로, 법성-홍농, 도계-장성, 고서-대덕 등 15건 8천560억원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벌교-주암 3공구 등 그동안 사업시행이 절실함에도 불구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미뤄졌던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광주?전남지역 대상사업에 포함된 벌교-주암3공구는 현재 시공중인 벌교-주암 1,2공구와 연계효과를 위해 추진이 절실했으나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진이 미뤄졌었다.
총 2천995억원이 투입되는 벌교-주암3공구(13.3㎞) 구간이 완공되면 고흥-벌교-주암(55㎞) 전체구간이 연결돼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완주군 용진면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을 연결하는 용진-우아 등이 포함됐으며, 총 7천7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진-우아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추진중인 용정-용진과 연결돼 전주 도심을 감싸는 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되게 된다.
전주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전주에서 군산과 정읍, 순창, 남원, 진안, 익산 등으로 향하는 차량이 시내를 거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시간이 크게 단축될 뿐만 아니라 교통량 분산으로 전주 도심 교통 혼잡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완주JCT에서 하나로를 거쳐 황등면-서수면-군산을 4차선으로 신설하는 서수-평장 사업에 2천947억원이 투입되며, 또 그동안 급커브 및 선형 불량으로 교통사고가 빈발해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됐던 국도 13호선 임실-장수 시설개량사업(1천196억원)도 포함됐다.
김일평 익산국토관리청장은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으며,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호남지역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면서 “익산청은 이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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