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조치, 지난 2010년 4475건에서 지난해 4874건으로 399건(8.9%) 증가
전기료를 납부하지 못해 단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전력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료를 납부하지 못해 단전 조치된 건수는 4874건으로 전년도 4475건과 비교해 399건(8.9%) 증가했다. 올해(2월까지)도 이미 247건의 단전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단전 건수와 더불어 체납금액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체납금액은 318억으로 지난 2010년 314억 7000여만원 보다 4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2월까지 체납된 전기료도 51억원에 달했다.
반면 체납건수는 지난 2010년 79만2205건에서 지난해 62만2760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서민 경제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규정상으로는 보통 3개월 이상 요금을 내지 않으면 단전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며 고질체납자와 경제사정이 어려워 요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을 파악해, 최대한 배려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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