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정읍시민은 누구나 내장산을 무료로 입장(10월과 11월 제외) 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정읍시체육협의회와 정읍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내장사가 마련한 내장산 관광특구 활성화 및 무료개방 기념 걷기 행사가 지난 7일 내장산 일원에서 열린 것.
김생기 시장과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시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내장사 경내 정혜루 앞에서 기념식을 가진 후 내장사를 출발해 원적암~벽련암~일주문에 이르는 3.56km구간을 걸으며 저마다 한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했다.
식전 행사로 정읍시립농악단의 흥겨운 농악공연도 펼쳐졌으며, 김생기 시장의 축사, 시민대표의 내장산 사랑 다짐 결의,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의 개방선언이 있었다.
특히 이에 앞서 김 시장은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에게 내장산을 정읍시민에 무료개방 해준데 대해 고마운 뜻을 담은 감사패도 전달했다.
김생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큰 결단으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신년 선물을 안겨 주신 내장사 지선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장산 정읍시민 무료개방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내장산을 지키고 세계 최고의 명산으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시장은 “앞으로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 복원과 우화정 개축 등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과 신도회, 김생기 시장, 김철수 시의회의장은 지난해 12월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1일부터 정읍시민이 내장산국립공원에 들어갈 때 매표소에서 일괄 징수하는 문화재관람료 명목의 입장료(성인 기준 3000원)를 내지 않고 무료로 입장하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읍에 주소지를 두거나 거주하는 것을 입증하면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단풍 성수기로 많은 인파를 몰리는 10월과 11월에는 제외된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