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면사무소는 연말 지나친 술 문화로 얼룩진 송년회가 아닌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이색적인 송년모임을 가져 화제다. 이번 송년회는 27일 연말연시를 맞아 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정천면장을 비롯한 직원 20명이 참가했다.
정천면장은 “묵은 해를 보내며 아시웠던 점을 반성하고, 한 해 동안의 노고에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하고자 조촐하고, 조용한 알코올 없는 송년회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음악회 등 공연관람과 같은 문화향유 회식 정착에 앞장 설 뿐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회식모임을 갈음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알코올 없는 송년모임은 최근 불고 있는 ‘웰빙열풍’과 ‘가족 같은 조직 문화’를 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동료나 가족들과 함께 송년 모임을 갖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천면의 술 없는 송년모임을 본 주변의 기관단체 등도 이러한 이색적인 송년 모임을 추진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알코올 없는 송년회가 새로운 사회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진안=김덕영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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