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시대는 눈부신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그 어느 시대보다도 물질적 풍요와 삶의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보다 더 행복해하거나 만족해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풍요 속에서 오히려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던 가난한 옛 시절보다도, 더욱 더 얼굴은 일그러져 있고, 마음의 상처는 심해져있고,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졌으며, 영혼은 기갈한 상태에 처하여 삶의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부정적인 삶의 자세 때문이다.
부정적인 삶의 자세는 부정적인 말과 생각에서 나온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보라고 했다.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보아 그 사람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일을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일을 성취시킬 수 없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말을 하게하고,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삶의 자세를 만들어낸다.
자동차기어를 전진에 놓으면 앞으로 가고, 후진에 놓으면 뒤로 가듯이 그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결과가 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삶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에머슨은 “사람은 하루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되기 마련이다.” 라고 했고, 막스는 “사람의 일생은 자기 생각대로 되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주어진 현실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부정적인 삶의 자세를 버리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취해야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아름다운 아가씨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는 한 시간이 마치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겁게 달구어진 난로 옆에 1분은 한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질 것이다.”
현실상황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의 수용태도와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정적으로 수용하면 불행이며, 긍정적으로 수용하면 행복한 것이다.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는 내면적인 상태와 여건에 달려있다. 사람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다.
로마황제이자 철학자인 안토니우스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라고 했다.
가장 흥미로운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속에서 앙심, 증오심, 이기심, 상스러운 생각, 불량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행복의 빛이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소극적인 생각을 적극적으로, 빈곤한 생각을 풍요로운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살아갈 때 행복한 삶을 열어갈 수 있다.
둘째, 공생하지 못하고 약육강식의 경쟁적인 방식으로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과 행복을 위해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충돌을 일삼는 경쟁만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우리의 삶의 새로운 방식은 공생인(Homo Symbious)으로 사는 것이다. 극단적인 경쟁의 삶에서 함께 사는 공생애로 전환해야 한다.
나만의 이기적인 삶의 성취욕에서 너를 위한 이타적인 삶의 배려로 공생해야한다.
오늘날 인간이 전혀 공생의 지혜를 터득하지 못하고 약육강식의 투쟁적 삶의 방식으로만 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대립과 반목, 갈등과 분열의 아픔을 낳고 마음과 정신이 피폐해지며 삶에 대한 기쁨이 없는 것이다.
이제 공생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전주현암교회
담임목사 최원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