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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병원 장례식장 비용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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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병원 장례식장 비용 비싸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3.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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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용기준 264만원으로 다른 장례식장 120~150만원의 1.5배에서 2배 비싸

국정감사 등을 통해 매년 ‘국립대 병원 중 가장 비싼 장례식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이용료가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등을 포함한 도내 5개 장례식장을 분향실 대여료를 조사해본 결과, 전북대병원이 다른 사설 장례식장에 비해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북대병원의 경우 특실 320㎡(97평 대)의 3일 이용금액은 264만원으로, 전주 시내의 다른 장례식장의 120~150만원보다 비쌌다.

중화산동 전주병원 정례식장의 경우, 특실과 일반실 구분 없이 126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장례식장(평화동)은 14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업을 시작한 모악장례식장의 경우 330㎡(100평) 기준으로 130만원이며, 대송장례식장(송천동)의 445.5㎡(135평) 규모의 분향실 이용료는 156만원이었다.

전북대는 충북대(230만원), 전남대(200여만원) 장례식장과 비교해 봐도 다소 높았다.

식대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다.

1인당 1만8000원인 전북대병원 장례식장과는 달리 다른 사설 장례식장의 경우 1만원~1만3000원으로 3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북대병원 측은 “병원이 직접 운영하기에 믿을 수 있으며 정찰제를 하고 있어 일을 치르신 대부분의 고객들이 가격에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다른 장례식장보다 요금이 비싼 부분이 있지만 장례물품 등은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장례업계관계자는 넓이와 시설 수준, 음식의 질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란 설명이다.

관계자는 “시설과 교통의 편리성 등을 감안해 가격이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시민 유모씨(36)는 “비용의 차이도 차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예고 없이 닥친 죽음으로 경황이 없고, 고인의 마지막 길 누를 끼치고 싶지 않은 유족들의 마음을 돈벌이에 악용하는 장례식장의 행태다”며 "이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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