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한국관광공사가 내장산리조트 조성과 관련,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명품리조트로 조성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시에 따르면 김생기 시장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김 시장은 “현재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리조트 조성사업이 명품리조트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정읍의 관광자원인 내장산을 비롯 정읍사, 동학농민혁명, 백제정촌현조성사업, 소싸움장 건설 등 제반 자원들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리조트로 조성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리조트조성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참 사장 역시 민간투자만으로는 리조트의 활성화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장산리조트도 세계적인 추세인 복합리조트로 조성해 나가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와 관광공사가 적극 협력,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리조트조성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액션플랜을 마련해서 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정읍시 신정동과 용산동에 158만7074㎡(48만평) 규모로 골프장, 펜션, 스파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모두 314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정읍시 333억원, 관광공사 440억원, 민자 2367억원이다.
시는 지난 2003년에 한국관광공사와 개발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에 관광지 변경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후 2007년 4월 내장산리조트 기반시설공사 첫 삽을 떴다.
현재 내장산리조트에 투자를 확정한 기업은 KT&G로 450억원 규모의 연수원을 짓기 위한 부지 1만1660㎡(3530평)를 30억원에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정읍시와 관광공사 모두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 중이다.
시는 올해 90% 공정 달성을 목표로 사업추진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009년 취임 후 정읍을 방문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