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6:21 (수)
실업팀 해체 사태 종목조정 방안 주목
상태바
실업팀 해체 사태 종목조정 방안 주목
  • 전민일보
  • 승인 2010.12.13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체육회, 지역 종목 조정 효율성 제고 해결방안 제시

정읍시 핸드볼팀과 검도팀, 완주군 인라인롤러팀 등 실업팀의 해체 발표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군 육성팀에 대한 종목조정이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신용태 완주군 부군수가 “실업팀을 전혀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현실적으로 연계성 있는 종목이 있다면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와 체육회 등과 협의를 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시군간 종목 조정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지역과 연관성 있는 종목의 육성 가능성을 시사한 완주군을 비롯해 다른 시군들의 육성 종목을 전면 재검토, 종목을 조정하면 실업팀의 해체를 막을 수 있고 실업팀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완주군은 “연간 3억4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인라인롤러팀에 대한 재정상 부담과 지역과의 연관 고리가 없어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완주군이 연관성 있는 종목을 거론하며 실업팀 육성에 실업팀 육성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도내 시군 실업팀들에 대한 종목 조정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체육회 일부 소속팀을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대신 연관성이 부족한 인라인롤러를 체육회가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여자카누팀은 완주군에서 운영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에는 구이저수지에 카누훈련장이 조성돼 있고 현재 이곳에서 각종 팀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전북체육중·고교가 완주에 있어 해당 학교에서 훈련 중인 카누 선수와의 연계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다.
선수들의 기량 역시 전국 최강이다. 전북체육회 소속 여자카누 선수들은 한국 카누의 간판 이순자를 비롯해 홍성남, 유영진, 황현아 등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운영비는 인라인롤러 3억4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많은 4억5000만원 정도가 예상되지만  차량과 숙소, 전지훈련비 지원 등을 감안하면 인라인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축구팀 운영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완주에는 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으로 U-17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빛나가 소속된 한별고를 비롯한 선수 육성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이들 축구선수들은 완주군민의 자랑으로 여겨질 만큼 호응도도 높다.
도내 체육계 관계자는 “완주군에서 최소한 1개팀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지켜준다면 종목조정을 통해 다른 팀을 충분히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고와 효율성 등을 고려해 종목을 조정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