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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금융권 기업대출 둔화에도 기업자금사정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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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금융권 기업대출 둔화에도 기업자금사정은 양호
  • 전민일보
  • 승인 2010.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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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연평균 기업대출 증가율 1.8%, 전국 네번째로 낮아
전북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경기회복세에 힘 입어 기업자금사정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예금은행의 기업대출 현황과 평가’자료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2007년 12.8%, 2008년 6.9%, 지난해 3.0%에서 올해(9월 기준)는 0.2%로 3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이같은 기업대출 둔화는 타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전북지역에서는 증가율이 둔화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이후 연평균 1.8%로 광주(-2.1%)와 전남(-0.1%), 제주(1.7%)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전북지역 예금은행 기업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 3.5%보다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지역기업의 시설투자와 신규사업 진출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전북지역 기업대출이 크게 둔화된데는 우량기업과 최근 유치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부진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예금은행의 보수적 대출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예금은행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자금운용태도를 지속, 예금은행 평균 예대율(대출/원화예수신)은 2007년 말 118.0%에서 올 9월말 현재 98.9%로 떨어졌다.
여기에 올 들어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도내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부도 또는 기업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분류돼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대출이 경색된 것도 기업대출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둔화에도 경기회복세에 힘 입어 지난 3/4분기 도내 대기업의 자금사정BSI는 13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자금사정BSI도 89로 금융위기 이전 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기업대출의 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수출 및 생산 호조세로 자금 사정이 함께 좋아져 대출 수요가 적었고, 비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건설업을 중심으로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돼 대출 둔화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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