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중배)가 아이티 지진 성금모금, 추석명절 독거노인 돕기, 소녀가장 돕기에 이어 이번에는 헌옷 모으기 운동을 펼쳐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운동은 전교생 및 교직원,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른바 사부자(師父子)가 하나가 되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돼 신발, 모자 등을 포함해 4,250점의 헌옷이 모아졌다.
이렇게 기부된 헌옷은 OTCAN(옷캔·제3세계 중고의류지원)과 아름다운 가게(군산 명산점)에 기부해 군산지역 불우이웃을 비롯, 아프리카 빈곤가정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에서 헌옷의 기부부터 수거와 분류, 그리고 포장에 참여한 이다영(2학년) 학생은 “헌옷을 수거한다는 홍보를 듣고 집안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것을 처리하려는 생각에 어머니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운동을 담당한 최석준 교사는 “이번 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비록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게 되면 이웃에게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행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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