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생란(새우란)생산단지 유치를 오는 2012년에 재도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생산단지는 당초 내년 사업의 하나로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유치신청자격을 갖춘 지역 영농법인이 올해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지난 9월쯤 산림청의 산림작물생산단지(새우란)조성 공모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영농법인이 실적 1년 이상 등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해 신청을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해당 영농법인이 자격조건을 충분히 갖출 수 있기에 오는 2012년 사업의 하나로 자생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모두 20억원(국비 8억원, 지방비 4억원, 자부담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식도동 군산산업전시관 주변 부지에 자생란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사업이 지역에 유치되어질 경우 온실재배실 3개동을 비롯해 실생배양실 1동, 전시판매장1동, 배양연구실, 생태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시설이 고루 갖춰지는 대규모 단지가 군산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시는 유치신청 자격을 갖춘 영농법인이 작년에 고부가 관상용 새우란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신지식 임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기에 재유치에 나설 경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생산단지가 오는 2012년 사업으로 지역에 유치되면 야생란 첨단시설 재배를 통한 고소득 작물개발로 농업소득기반확충은 물론 새만금 내부개발과 연계한 테마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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